국기원 운영이사회를 통과한 이사추천 근거 삽입 정관개정안이 결국 전체이사회 논의 끝에 유보키로 결정되었다. 이번에 상정된 안(案)을 포함하여 여타의 안(案)을 다시 논의하여 재상정한다는 결론이다.

삼정호텔 로즈마리홀에서 열린 국기원 제2차 정기이사회.

이날 열린 국기원 정기이사회의 관심사는 지난 주 열린 운영이사회를 심의 및 통과한 이사추천안이 재적이사의 3분의 2(19명의 재적이사중 13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이날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이사(14명 참석, 문성우 이사는 중간에 퇴장)들 중 상당수의 이사들이 현재 상정된 이사추천 근거 삽입 정관개정안이 국기원내 집행부 및 운영이사회를 제외한 이사들에게는 논의가 미흡하고, 더불어 사전에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비춰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순명 이사는 “여러가지 안(案)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재논의해서 최선의 안(案)을 만들어 상정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결국 논쟁의 소지가 있는 안(案)을 표결에 부치기 보다는 이번에 상정된 안(案)과 더불어 여타의 안(案)을 재논의 하여 상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2012년도 사업계획·예산(안) 일반예산 109억 중 사업비에 책정된 51억원에 대해서는 계수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번 달 16일 전체이사회에서 다시 상정키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해 국기원 측은 브리핑을 통해 “사업예산의 집중화와 균형적 측면에서 계수를 조정할 필요가 제기되어 계수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검토하고 재상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보고사항으로 1. 국기원 성지화 사업에 관한 건, 2, USTC소송에 관한 건, 3. 운영이사회 회의 결과에 관한 건, 4. 예비비 사용에 관한 건, 5. 운영이사 임명에 관한 건 등이 이사들에게 보고되었다. 특히 USTC소송과 관련해서는 일부 이사들이 소송의 진행과는 별도로 USTC 이상철 회장과의 대화창구를 마련하여 유화적으로 풀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정안건인 정관 개정안 중 이사추천 근거 삽입에 관한 건을 제외한 부원장 문구 변경, 사무부서에 관한 정관 개정 등은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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