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6.21 금 20:25
상단여백
HOME 헤드라인
세계태권도연맹 강미르 올림픽 출전 불발
  • 김창완 기자
  • 승인 2024.05.02 20:58
  • 호수 0
  • 댓글 0
2022년 춘천 아시아선수권 여자 -46kg급 우승을 차지한 강미르(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태권도 여자 -49kg급 강미르(영천시청)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달 26일 '2024파리올림픽 오세아니아 대륙선발전' 여자 -49kg급에서 출전선수가 2명에 그쳐, 출전권 배분을 위한 요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며 규정에 따라 차순위 선수인 동 체급 랭킹 8위인 강미르에게 출전권이 배분된다고 대한태권도협회에 알렸다. 

이때까지만해도 대한태권도협회와 행운의 당사자인 강미르 선수는 분위기가 매우 고무됐음은 물론 올림픽 팀의 사기도 함께 올랐다. 그러나 강미르는 그 행운의 체감을 일주일도 느끼보지 못한 채 올림픽 진출의 꿈은 깨지고 말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늘(2일)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올림픽 출전권 재배분 과정에 오류가 있었고, 강미르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 국내 태권도계는 강미르의 올림픽 출전 무산이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이후 강미르의 행운의 올림픽 진출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태권도인들 2명 이상이 모이면 당연히 화제가 됐었다. 강미르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올림픽 출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 1월 랭킹으로 결정된다. 랭킹 5위까지는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그리고 매년 중국 우시에서 치러지는 그랜드슬램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와 각 대륙연맹 예선전에서 각 체급별 결승에 진출한 2명에게도 올림픽 진출 티켓을 부여한다. 이렇게 올림픽에는 각 체급별 16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단 각 국가협회에 같은 체급에 2명의 출전은 불허하고 있다. 때문에 랭킹 5위 안에 한 국가의 선수가 중복될 경우 1명은 포기해야 한다. 한국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과 장준(한국가스공사)의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국내 선발전을 치른 것이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한국의 강미르에서 모로코의 오마이마 엘 부슈티 선수에게 행운이 돌아간 과정은 이렇다. 올림픽 출전여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 1월 랭킹으로 결정된다. 올해 1월 랭킹은 한국의 강미르가 9위, 모로코의 부슈티가 8위였다. '2024파리올림픽 오세아니아 대륙선발전' 여자 -49kg급에서 출전선수 부족으로 티켓을 스스로 반납한 셈이다. 또 크로아티아 선수가 랭킹 5위 안에 포함된 선수가 2명이기 때문에 1명은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 당연히 랭킹 8위인 부슈티가 출전하는 게 맞다.

그런데 왜 세계태권도연맹은 느닷없이 강미르가 출전하는 게 맞다고 했던 것인가. 세계태권도연맹의 명백한 잘못이다. 시스템의 오류다. 모로코의 부슈티 선수가 지난 1월 세계태권도연맹에 자신이 계속 출전해왔던 -49kg급 아닌 -57kg급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은 부슈티 선수의 정보를 GMS(글로벌 맴버십 시스템)에 -57kg급 옮기면서 -49kg급 랭킹이 자동 사라져 버린 것이다. 

-49kg급에 부슈티 선수가 보일리 없다. 부슈티 선수의 랭킹이 삭제되면서 1월 랭킹이 9위였던 강미르가 자동으로 8위가 돼 버린 것이다. 그래서 세계태권도연맹은 한국의 강미르의 올림픽 출전 결정했다.
모로코태권도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의 이러한 결정에 강력히 항의 했고, 결국 강미르의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 선수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가 일주일만에 다시 4명으로 줄어들었다.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는 “GMS 시스템을 관리하는 회사에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최신댓글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