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 겸 제12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겨루기(1,046명)와 품새(1,030명) 선수가 2,076명이나 참가하는 비교적 큰 대회로 잡아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대회를 떠나 여성 태권도인들이 모두 함께하는 큰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여성연맹 서용문 회장의 대회사 모습

개회식에 이어 전남 새한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짤고 막진감 넘치는 시범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이번 여성연맹대회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재밌고 관심을 끈 경기는 대회 4일째인 지난 1일 열린 5인조 단체전 고등부 경기였다.

결승전에는 첫 경기 8강전에서 강호 부천정보산업고를 어렵게 꺾고, 4강전에서도 홍익디자인고를 격파하며 올라온 대구 영송고와 수원정보과학고와 인천체고를 따돌리고 비교적 쉽게 결승에 진출한 광주 첨단고가 맞붙었다.

5인조 단체전 고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첨단고(가운데)와 2위 영송고(왼쪽)와 3위를 차지한 홍익디자인고와 인천체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영송고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첨단고의 28대21 승리로 돌아갔다. 첨단고에는 에이스 한지수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적절한 시기에 한지수를 투입시킨 첨단고는 접전을 벌이며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감을 맛봤다.

일반부 5인조 단체전에서는 완산구청이 대학부는 경남대, 중등부는 남인천여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한국여성연맹 김지숙 전무이사는 “여성태권도대회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올해는 참가자가 많이 늘었다. 앞으로 소외된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등을 포용하는 따뜻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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