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고 김석배가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선발전 남자 -59kg급 결승전서 관악고 김민호를 맞아 날카로운 오른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점수차승으로 대만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자 -68kg급에서는 와룡중 이승구, 여자 -68kg급서는 남인천여중 윤도희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도전장을 확보했다.

강원체고 김석배(오른쪽)가 남자 -59kg급 결승 3회전서 김민호를 상대로 오른발 머리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 1위자는 오는 3월 23일부터 나흘간 대만 대북시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2위자는 역시 대만 대북시에서 3월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4 유스올림픽경기WTF선발전에 출전한다. 해당 대회서 티켓을 따 낼 경우 오는 8월 17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2014 난징유스올림픽경기 태권도대회에 출전한다.

난징하계청소년올림픽의 경우 남녀 각각 5개 체급 중 한국이 출전하는 남자 -55kg급, -63kg급, -73kg급, 여자 -49kg급, -55kg급, -63kg급에서 2위자가 파견된다.

남자 -59kg급 준결승서 김석배는 마산구암고 최재혁을 맞아 3회전 오른발 머리 공격 두 번을 성공시키며 6대 1로 결승에 진출, 관악고 김민호와 일전을 겨뤘다.

그러나 결승전 경기는 김석배의 날카로운 오른발 공격력이 폭발하며 일방적인 승부가 되어버렸다. 김석배는 1회전 김민호의 머리를 두드리며 3대 0으로 리드, 2회전에서도 다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확실한 리드를 잡아냈다. 이어 3회전 27초 만에 다시 오른발 머리 공격에 성공한 김석배는 10초 후 다시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 최종스코어 13대 1 점수차승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 도전장을 손에 넣었다.

남자 -68kg급서는 와룡중 이승구가 대만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승구는 전주 영생고 임건창을 준결승서 맞아 6대 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결승전서 충북체고 조건우를 상대로 2회전 주먹득점 선취, 3회전 1대 1 동점상황에서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끌어내며 최종스코어 4대 2로 승리하며 대만행 티켓을 차지했다.

여자 -68kg급서는 남인천여중 윤도희가 결승전 점수차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서 경북체고 정혜진을 맞아 7대 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윤도희의 상대는 화원중의 송예리. 준결승전을 점수차승을 거두며 올라온 송예리를 상대로 윤도희는 받아차기 몸통공격을 주무기로 끊임없이 공략, 2회전 1분 19초 만에 11대 1 점수차승을 거두며 세계청소년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남자 4체급, 여자 3체급의 청소년 국가대표가 선발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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