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40여초를 남기고 성공한 황경선의 오른 주먹 공격과 박혜미의 오른발 앞돌려차기 몸통 공격에서 박혜미가 승리하며, 전국체전 여일부 -67kg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일부 -67kg급 박혜미(왼쪽)와 황경선의 결승전 경기 장면.

결승전 경기 초반에는 황경선의 몸통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앞서 나갔다. 황경선은 1회전 두 차례의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2회전에는 한차례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3대 1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박혜미는 2회전에 1점, 3회전에 또 다시 1점을 먼저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 돌입한 두 선수는 서로 몸통을 노리며 공방을 하던 중 황경선의 오른 주먹과 박혜미의 오른발이 거의 동시에 상대의 몸통을 향해 날아들었고, 모두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결국 동시에 득점이 나온 상황에서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공격에 성공했는지 비디오판독에 들어갔고, 박혜미의 오른발 공격이 선취점으로 인정되며 울산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15일, 종합순위 선두는 종목총득점에서 1,872점을 획득한 대구가 이어나갔고, 이어 울산이 금 1개, 동 2개를 추가하며 메달집계 선두, 종목총득점 1,430점으로 종합순위 2위를 이어나갔다. 울산에 뒤를 이어 전남이 1,31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차동민이 출전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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