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태권도경기 3일째인 14일, 개최도시인 대구광역시가 종합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광역시가 2위를, 경기도가 3위에 올랐다.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93회 전국체전 태권도경기에서 대구가 금 2, 은 2, 동 10개를 차지하며 종합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구는 대회 첫날 남자 남대부 -54kg급 박기현(대구과학대)이 서울 대표로 출전한 이명식(가천대)을 상대로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셋째 날에는 남대부 -74kg급에서 강력한 메달카드로 손꼽히던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서종빈(계명대)이 고웅재(우석대)를 결승전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남일부 -58kg급 지재훈과 -68kg급 김성엽(이상 수성구청)이 은메달을 보태고,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74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고부 -62kg급 울산 이다빈(왼쪽)과 부산 정은화(부산체고)의 결승전 경기 장면.

금 6, 은 2, 동 2개를 차지하며 메달집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대회 첫날부터 두 체급씩 금메달을 차지하며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울산은 대회 첫날 남일부 -58kg급의 임철호(가스공사)와 여고부 -49kg급 김다휘(효정고)가 금메달을 차지하고, 둘째 날 여대부 -53kg급 김유진(경희대)과 여일부 -57kg급 임수정(삼성에스원)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에 14일에는 남대부 -68kg급에서 이주성(동아대)이 결승전서 광주대표로 출전한 정대영(조선대)을 꺾고 1위에 올랐으며, 여고부 -62kg급 이다빈(효정고)이 부산의 정은화(부산체고)를 10대 3으로 손쉽게 제압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울산광역시는 종합득점 1,357점으로 종합성적 2위에 올랐다.

울산의 뒤를 이어 경기도가 종합득점 1,33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대회 첫날 남고부 -58kg급 조강민(풍생고)이 1위에 오르는 등 금 1, 은 4, 동 3개로 대회 사흘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관심을 모으며 13일 출전한 남대부 -63kg급 이대훈(용인대)은 울산 대표로 출전한 같은 학교의 위수봉을 맞아 연장전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사흘째인 15일에는 올림픽 2연패의 황경선(고양시청)이 경기도대표로 여자 -67kg급에 출전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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