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공격에 이은 머리 공격 컴비네이션이 부쩍 좋아진 황경선이 런던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일명 도끼발, KTA 윤웅석 의장 말에 따르면 “요즘 선수들이 경선이처럼 몸통공격을 해야하는데...”라고 할 정도로 좋은 몸통 공격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황경선은 머리공격 컴비네이션을 최근 추가 장착했다. 소속팀인 고양시청의 감독이자 런던에서 황경선을 책임질 함준 코치는 “몸통공격에 이은 머리공격 컴비네이션에 대한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좋은 선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부상과 재활과정을 거치며 준비했던 것들이 결국 이제 나타나는 것이다. 경기 초반 상황에서 자신감만 붙으면 올림픽 2연패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다.

황경선이 조심해야 할 것은 예민한 감수성에 따른 스트레스 여부. 황경선은 “2연패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너무 많은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너무 깊게 2연패를 생각하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어차피 금메달 따면 2연패를 하는 것이니까 ‘런던에서 금메달 따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고 말한다.

승부에 대한 집착이 유달리 강한 황경선. “다들 잘하는데 내가 제일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지만, 대표팀 필승전략의 핵심인 황경선이 노련함과 일명 ‘도끼발’로 시상대 맨 위에 설 모습을 먼저 그려본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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