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소재 한 태권도장의 '어머니 태권도 교실'에서 성인 여성들이 수련에 집중하고 있다.

2차 연수에서 실전 무술과목 시간을 이틀이나 배정한 것도 “성인 수련생 유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실전 무술지도가 필요하다”는 성인 활성화에 성공한 일선도장 지도자들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일선도장은 어린이 수련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태권도에 무술적인 모습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중·고등학생 이상 성인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기 위해 태권도장을 찾는다 해도 무도나 무술 지도는 없고, 품새, 발차기, 기본동작 등 어린 수련생들을 상대로 한 내용을 그대로 적용, 성인들의 외면을 자초하는 형편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그래서 지도자들의 실전 지도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실전 교육이 이틀 동안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어린 수련생들을 지도하듯 입으로만 지시하는 교육이 아니라 성인 수련생들이 지도자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동작을 선보이는 교육에 이틀 동안 교육생들도 도복을 벗지 않고 수강에 열을 올렸다.
 
KTA 류호윤 기획부장은 “2차 교육과정까지 교육생들을 지켜본 결과 그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걸 느꼈다. 6월 정도면 성인 수련생 입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뒤 교육을 완전히 마치는 시점에는 성인 수련생들이 늘어난 일선도장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성인 활성화 3차 교육은 다음달 10, 11일 의정부 경민대학에서 실시된다. KTA는 3차 교육을 마친 후부터 교육생들이 자신의 도장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성인 수련생 유치와 교육에 적용시켜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김창완 기자>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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