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태권도협회 새 집행부 구성이 한 달가량 지연되어 내년 1월 중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올해 안에 회장 선출까지를 끝내겠다던 충남체육회의 계획이 또 한 달 연기된 셈이다. 이와 같은 일정은 지난 20일 열린 충남체육회 이사회에서 충남 체육회장인 도지사에게 직접 보고됐다.

지난 9월 충남태권도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극하게 대립하자 방청객들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한편 충남체육회 이사회에서 태권도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사는 “전 충남태권도협회로부터 인준 받지 못한 6개 시군구에 대한 인준 작업들 완료하고 16개 시군구지회의 대의원을 모두 구성한 후 1월 중 선거를 치르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없지 않았다. 충남태권도협회 관리위원인 한 이사는 “굳이 6개 시군구를 인준하지 않아도 나머지 10개 시군구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또 서둘러 새 집행부를 구성할 필요도 없다”며 충남체육회의 방향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체육회가 밝힌 새 일정에 따라 6개 시군구 인준 절차를 마치기 위해서는 과거 잘못된 충남태권도협회의 시군구지회운영규정을 포함한 규약개정도 필요하다. 충남체육회는 금주 중 실무이사회를 열어 충남태권도협회 규약개정안을 통과시키고 16명의 대의원을 구성해 1월 중순경 충남태권도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충남체육회는 충남태권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한 이후 충남 태권도계의 분열을 봉합하지 못한 채 시간만 지연시켜 왔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 도지사에게 구체적인 일정까지 직접 보고한 것 등 여러 상황으로 미루어 1월 중에는 새 회장 선거를 치르고 2월 중 새 충남태권도협회 집행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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