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 새 이사장으로 배종신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유력해 졌다. 이대순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진흥재단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으로 배종신 전 차관을 추천키로 했다.

진흥재단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선임한다. 내부적으로는 문체부 측이 천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배 전 차관은 내주 중 장관으로부터 이사장으로 정식 임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순 이사장과 함께 나머지 이사들도 이미 임기가 만료된 상태. 재단 정관에 따르면 이사도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 추천을 위해 다시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고 추천권을 신임 이사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따라서 늦어도 이달 내로 새 진흥재단 이사장 및 이사진이 새로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의 임기는 지난 8월 이미 만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새 이사진 구성이 미뤄져 온 것은 청와대와 문체부 간 새로 선임할 이사장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이사장으로 추천된 배종신 전 차관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학부(서양사학)와 대학원(행정학)을 졸업한 체육행정 관료 출신이다. 1979년 문교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체육부 행정관리담당관, 국제경기과장, 체육국장 등 체육계 행정전문가로 차관까지 지냈다. 퇴임 후에는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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