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내 상징지구 건설에 필요한 모금을 위해 태권도진흥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태권도특별법’ 개정이 쉽지 않게 됐다. 총 176억의 재원이 필요한 상징지구(태권전, 명인전) 건설을 위해 한시적으로 태권도진흥재단이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자며 10명의 국회의원들이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관련부처인 행정안전부 측이 준조세적 성격을 지닌 공공기관의 기부금품 모집권한이 남발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대해 발의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재단 박노신 기획총괄팀장은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어 기업체들로부터 투자받는 형식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브랜드 홍보효과를 위한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22억원을 지원키로 MOU를 체결한 주거래은행 기업은행의 경우 외에는 이 역시 얼마나 관심을 끌어낼지 미지수.
태권도공원은 2013년 4월 완공예정이며, 올해 누계 공정률 36.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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