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수 관장의 강의 모습

경기도 시흥에서 3개 체육관에 국내 최다 규모인 1천명 이상의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는 경희대석사체육관 김선수 관장이 지난 16일 부산 신라대학교 공학관에서 영남지역 도장 지도자들을 위한 특강을 가졌다.

김 관장은 “시대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도장들은 도태된다. 관원들이 나의 자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적기적소에 알맞은 교육을 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뒤처지게 마련이다.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이 변화해야 고객은 또 찾게 되는 간단한 원리를 중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관장의 도장은 마케팅을 잘해서 신규 관원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그의 도장에 입관한 관원생 평균 수련 기간은 6년 이상이다. 태권도를 시작한 신규 관원을 오랜 기간 수련하게 하는 것이 김 관장의 도장경영 노하우다.

모두가 알다시피 김 관장은 IMF 외환위기 때 도장을 개관해 성공을 한 도장 경영의 달인. 그는 이번 특강에서 계절별 입관상담, 상담에서 주도권을 쥐는 방법, 휴?퇴관을 예방하는 상담법 등을 강의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말투로 좌중을 휘어잡았으며 뜨거운 열정으로 수련생 확보와 관리를 위한 생생한 노하우를 설명했다. 몸소 실천하는 지도자인 김선수 관장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있었으며, 살아있는 도장 경영의 기를 느낄 수 있었다.

창원 부림태권도 고홍진 관장은 “말로만 듣던 김선수 관장의 강의를 듣고 도장 경영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당장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박수와 칭찬 교육부터 실천하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앞으로 영남 지역에도 도장 경영 세미나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번 특강을 기획한 키롱 성장비만센터의 이승우 기획관리팀장은 “영남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도장 경영에 관련된 교육을 받거나 관련 정보들을 입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 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찾아가야 하는 고충을 느끼고 있었다. 영남 지역 태권도 발전과 태권도장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부산=김도호 기자>

김도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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