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타이거즈 시범단의 태국 공연 모습.

공연은 정통 태권도 시범과 스토리 있는 태권도 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 중간 중간에 태국의 인기 걸그룹 두 팀이 함께 출연해 관객들의 흥을 돋았다. 

관객 중에는 영화 ‘옹박’을 연출한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도 있었다. 공연이 끝나자 프라차야 감독은 “최고의 공연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겨 들었다. 또 여자 옹박으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지쟈야닌도 K-타이거즈 공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K-타이거즈는 해외 곳곳에서 유료 시범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태국 공연에서도 VIP석 2,000바트(8만원), A석 1,000바트에 티켓이 판매됐다. 태국의 물가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된 것이다.

이번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태국에 환원돼 뜻 깊게 사용됐다. K-타이거즈는 태국 현지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K_타이거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인들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태국왕실의 씰린톤 공주의 프로젝트로 태국의 고아 후원운동에도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더 킥'에 무술 감독으로 참가하며 4개월간 태국에 머물렀던 K-타이거즈 안창범 코치는 “태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춰 공연을 준비했다. 실제 공연이 끝난 후 여러 명의 공연프로모터들로부터 태국 전국 투어 제안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시범공연도 태권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봐서 뿌듯하다”고 크게 만족해했다.

k타이거즈는 태권도를 통한 한류열풍을 조성하고 태권도의 대중화를 통한 태권도산업발전을 목표로 이러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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