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관문인 바쿠 세계예선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이 결정됐다. 7일 세계예선 국가대표 선발 최종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대훈, 차동민, 김미경, 안새봄 등 4명. 이들은 9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경쟁을 뚫고 세계예선에 출전하게 됐지만 이들이 세계예선 3위 안에 들어 올림픽 각 체급 한국의 출전 티켓을 따온다 하더라도 런던 올림픽 본선 출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1년 간 여정으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까지 앞으로도 몇 차례 경쟁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바쿠에서 4장의 출전 티켓을 모두 따온다는 전제하에 국내에서 다시 7월 중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이 실시된다. 이 대회 1ㆍ2위와 지난 7일 평가전 2ㆍ3위들이 재차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에서 1ㆍ2위를 한 선수들과 바쿠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온 선수 등 체급별 3인의 선수들이 태릉선수촌 훈련에서 다시 종합 평가를 받는다. 8월경 이들 각 체급 3인을 대상으로 몇 차례 평가전이 또 열릴 예정이다.

KTA 김무천 운영부장은 “8월 평가전 결과가 우선이긴 하지만 그 외 훈련 성과를 참고해 총감독이 종합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국가대표 엔트리는 내년 5, 6월은 되어야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만일 바쿠에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후보 체급으로의 교체가 검토되며, 11월 4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대륙 예선전에 출전해 2위 안에 들어야 런던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오세아니아는 뉴칼레도니아, 팬암은 멕시코, 유럽은 러시아, 아프리카는 이집트에서 각각 대륙별 예선대회를 벌인다. 올림픽 개최국 영국은 남녀 2체급씩 자동출전권을 가지며, 마지막으로 NOC가 추천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IOC가 추가로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는 남녀 각 4체급씩, 총 8체급에 1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메달을 겨루게 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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