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6kg 금메달 김소희

2011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지난 사흘 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며 종합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어린 고교생들이 살렸다.

여자 -46kg급 준결승에 출전한 김소희(서울체고)는 터키의 랭킹 1위 일디림 루키예와의 준결승에서 1회전 몸통공격으로 먼저 1점 선취, 2회전 득점없이 가다가 3회전 경고 감점으로 동점, 연장에서 왼발 몸통 공격으로 선취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신예 리자오이. 결승전에서 김소희는 시작과 동시에 먼저 몸통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오른발 머리공격을 시도했으나 무효. 바로 다시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3대 1로 앞서나갔다. 또다시 1회전 30초를 남기고 연속으로 오른발 내려차가 머리공격을 성공시켜 1회전을 9대1로 앞서나갔다.

김소희가 결승전에서 중국 리 자오이의 머리에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박지웅은 결승전에서 석패했다. 결승전에서 박지웅은 태국의 세계랭킹 1위 카올라오르 츄차왈을 상대로 1회전은 심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이며 0대0으로 끝나고, 2회전도 서로 같은 공격을 선보이며 득점 없이 마쳤다. 3회전 역시 득점없이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카올아오르에게 먼저 오른발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아쉬운 금메달에 만족하고 말았다.

총 16체급의 금메달의 주인공 중 11체급의 주인공이 가려진 이날, 대한민국 선수단은 한국 어린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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