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오후 2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황경선(청)

부활한 황경선과 노련미의 이혜영이 내일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위한 사냥에 나선다. 여자 -67kg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황경선은 16강에서 네델란드의 아빈크 마르욜린 요세핀을 상대로 8대 1로 승리하며 8강전에 올랐다. 8강전에서 모로코의 엘메슬레이 하키마를 상대로 1회전 득점 없이 끝났으나, 2회전과 3회전에 1점씩을 얻어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53kg급에 출전한 노장 이혜영은 32강전에서 프랑스의 코우턴 마에바를 상대로 2대 0으로 초반 뒤졌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회전에서 오른발 뒷차기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고 16강전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그리스의 피페라키 아이카테린을 상대로 1회전 선취득점을 획득하며 착실한 경기운영을 이끈 이혜영은 5대 0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중국의 레이 지에를 상대로 2회전 까지 5대 1로 앞서 나가던 이혜영은 3회전 거의 동시에 들어간 머리 공격이 두 선수 모두 인정되지 않으면서 5대 1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단의 맏언니 이혜영(청)이 32강 전에서 마메바(홍)를 상대로 왼발 머리 앞돌려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황경선은 내일 오후 2시부터 경주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펼쳐지는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강호 스티븐슨 사라 다이아나와의 4강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남자 -80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은 16강전에서 이태리의 사르미엔토 마우로를 상대로 0대 0으로 3회전을 마치고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25초 만에 왼발 앞돌려차기 몸통공격을 허용하며 8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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