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기술전문위원회 명단을 발표한 뒤 고참 심판들은 부위원장 선임과 관련, 불만을 토로했다. 15년차 이상의 조장급 심판도 아니고, KTA 상임심판 경력 5년의 심판을 부위원장에 선임한 것은 ‘낙하산 인사’ 탓이라는 것이었다. 더욱이 새로 선임된 박모 부위원장이 홍준표 KTA 회장의 지역구인 동대문구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일부 부위원장급 심판의 사의표명 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심판들의 동요에 국가대표 최종선발대회 전에 경주에서 실시된 KTA 상임심판 교육기간 중 양진방 사무총장,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이 고참급 심판들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자리에서는 고참 심판들이 신임 심판 부위원장 선임에 대한 불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에 만난 양진방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고참급 심판들과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웅석 의장은 “심판분과 구성이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 라고 답했다. 윤 의장은 “고참급 심판들이 서운해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서운한 감정뿐이지 더 이상 확대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라고 자신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태권도연맹 강미르 올림픽 출전 불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