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국기원 정기이사회

사무처가 이원화되면 전략기획처에는 기획홍보팀과 해외전략팀을, 사무처에는 경영지원팀과 심사운영팀을 두게 된다.

국기원은 또 사무직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과 관련, 7억원의 예산을 국기원 발전기금에서 전용하기로 하고, 향후 인력발전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퇴직위로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국기원은 이날 올해 90억의 일반예산과 23억원의 특별예산(정부지원으로 국기원 시범단 해외파견, 주한미군 물품지원, 해외 인턴 사범파견, WTA 교육관련 사업 수행)을 책정했다.

5개 대륙연맹 회장의 당연직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선임 이후 3개월 내에 이사 활동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이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한태권도협회(KTA)와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사무총장을 당연직 이사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다음 이사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편 KTA 측이 현 양진방 사무총장이 아닌 조영기 상임부회장을 이사직에 추천하면서 또 다른 논란의 소지를 안게 됐다.

한편 정관 개정과 관련, 재적이사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나 이날 13명의 이사만 참석해 개정 가능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의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국기원은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재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간 한차례 치러지는 정기이사회에도 참석치 않는 이사들의 무책임과 사무처의 업무 실수는 비판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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