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홍준표회장과 겨루기부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성혜, 이대훈선수

매년 연말 치러지던 ‘태권도인의 밤’이 없어지고, 올해 처음 열린 KTA 신년회에서는 2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모여 KTA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한편 지난 한 해를 빛낸 각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함께 거행했다.

시상식에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대한 포상금 지급과 함께 지난해 각종 전국규모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팀에 대한 시상과 국제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인 겨루기·품새 각각 남·여 두 선수에게 최우수선수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선수로는 겨루기 부문에서 이대훈(한성고)과 이성혜(삼성에스원)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선정되었고, 품새부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열린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한 서영애(전주비젼대)와 박문권(정호태권도장)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팀으로는 일반부에서 영천시청(남자)과 춘천시청(여자)이 선정되었으며, 대학부에서는 용인대가 남녀부를 석권했다. 고등부에서는 풍생고(남자)와 서울체고(여자), 중등부에서는 풍생중(남자)과 장림여중(여자)이 각각 최우수팀으로 선정되었다.

홍준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재도약의 계기를 맞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토끼처럼 지혜롭고 안정적인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년회에 참석한 김운용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국기원은 법인 전환 문제와 관련해, 세계태권도연맹은 공용어 문제로 시끄러웠지만 대한태권도협회만은 일사분란하게 잘 운영되어 왔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에도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남을 수 있도록 큰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최병준 상임부위원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 KTA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회 홍보자료를 돌리기도 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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