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가스공사 신재현 코치가 우승기를 들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제45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금 4, 은 1, 동 1개를 획득. 금 1, 은 2, 동 1개를 따낸 삼성에스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남자 실업 강호 한국가스공사는 매년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왔으나 지난 4월 2010년 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에서는 한 명의 대표도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내년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첫날 -54kg급 최연호, -58kg급 임철호가 우승한 데 이어 이튿날  -68kg급 이순길이, 일반부 경기 마지막 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이 +87kg급에서 우승해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63kg급 김용민이 은메달, -87kg급 윤희성이 동메달을 보태 8체급에서 총 6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대표선발전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여자일반부 우승은 삼성에스원이 차지했다. -53kg급 권은경, -73kg급 이인종이 1위에 오르고 박혜미가 -67kg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단독 선두를 달리던 삼성에스원은 일반부 경기 마지막 날 +73kg급 안새봄이 오정아(인천시청)를 10 대 4로 대파하며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와 경희대가 팽팽히 맞섰지만 동메달 1개 차이로 경희대가 1위에 올랐다. 한국체대는 마지막 남은 +73kg급에서 박예슬이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2009년 국가대표 1진 조설(우석대)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쳐 종합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남자대학부에서는 동아대가 금 2, 은 2개를 획득,  금 1, 은 3개를 따낸 용인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23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25일까지 일반부, 대학부 경기를 마쳤고 25일 오후부터 고등부 선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강원 태백 =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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