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대통령기단체대항대회 모습.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통령기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기, 국방부장관기, 우수선발대회와 함께 손꼽히는 국내 메이저 태권도대회. KTA는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 처음으로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본선대회 시드를 결정하는 랭킹포인트를 부여할 예정이다.

KTA는 WTF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랭킹시스템을 도입, 대회 1, 2위 입상 선수에게는 대표선발 최종대회 출전자격과 함께 랭킹포인트를 부여해 시드를 배정할 계획이다. 참가팀과 선수들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TA는 아직 등위별 정확한 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대회 개막 때까지도 점수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그에 대한 참가팀과 선수들의 비판도 거셀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도 타격강도감지호구와 영상판독제가 적용된다.

대회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체전 우승의 향방. 특히 남대부와 남일반부의 경쟁이 눈여겨볼만하다.

남대부에서는 용인대의 우세속에 한국체대와 경희대의 거친 도전이 예상되며, 남일반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영천시청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지난 최종국가대표선발전에서 부진했던 한국가스공사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거리.

여일반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삼성 에스원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양시청, 안산시청, 서울시청, 인천시청 등 시청팀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대부에서는 남대부와 마찬가지로 용인대, 경희대, 한국체대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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