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산아동발달센터의 홍의진이 태극1장을 선보이고 있다.

승부보다는 태권도 가족 간의 정을 주고받았던 이번 대회에서 공인품새 장애인부 초등부 단체전에 출전한 새안산아동발달센터의 홍의진(8)은 경계선 지능장애임에도 불구하고 태극1장을 해맑은 웃음으로 펼쳐 일반인에 비해 손색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장애인 131명, 비장애인 227명이 참가해 우정을 다진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부산 동래구 장애인복지관 지체장애자들의 휠체어 태권도시범과 강원명진학교와 서울농아학교의 시범이 이어져 참가한 선수, 임원, 가족들에게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석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미래 한국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나눔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장애인들에게 태권도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장애인태권도대회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지난해 9월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정식 경기가명단체로 등록한 후 처음 주최하는 대회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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