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3.4 목 17:47
상단여백
HOME 종합
양진방 회장, 첫 사무총장에 성재준 전 전무 낙점, 배경은?장고 끝 적임자 못 찾아...갈등 최소화하고 바람막이 역할에 방점
태권도 관계 재정립 및 사업 성과 따라 인사 평가 구체화 될 듯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 자신의 첫 사무총장으로 성재준 전 전무이사를 낙점했다.

성재중 사무총장 선임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인 가운데, 적임자 찾기에 장고를 해온 양진방 회장이 고심 끝에 임기 초반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인물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진방 KTA 회장(왼쪽)과 성재준 사무총장.

지난 15일, 설 명절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양진방 회장이 성재준 전 전무이사의 사무총장 선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양 회장은 성재준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공식적인 보도자료에서 “성재준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협회 행정 경험을 갖고 있으며, 전무이사로서 협회 실무를 지휘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사무처의 안정적 운영과 시도협회와의 원활한 소통,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가는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무총장으로 선임하였다”고 밝혔다.  

성재준 사무총장은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거쳐 1997년 KTA에 사무국장으로 입사, 2013년 사무국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지난 2007년 임춘길 전 전무이사 사퇴 후 약 70일간 전무이사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으며, 김태환 전 회장 당시인 2015년 1월 전무이사로 기용된 후 이듬해 이승완 전 회장이 당선된 후 3월 경질된 바 있다.

KTA 안팎의 반응은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내리기도 애매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양진방 회장이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몇 가지의 기준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양진방 회장은 우선,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시도협회가 대부분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시도협회의 동의란 사실상 각 시도협회의 회장 및 실무자급들의 동의를 의미한다.

또, 사무총장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과 관련해 능력과 도덕성 등에서 기본점수 이상을 공히 줄 수 있는 인물을 고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리고, 자신과의 나이차를 고려해 50대 중후반 정도의 인물로서 일종의 세대교체 성격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정관상 반드시 사무총장 등의 상근임원을 두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고, 코로나19로 인한 협회의 재정 상황 및 신중한 인선을 위해 당분간, 최소 6개월 정도는 선임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말에 접어들며 양진방 회장은 업무 압박이 크다는 설명과 함께 설 명절 전 사무총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어 지난 5일 첫 이사회를 앞두고 이사 명단이 발표되면서 유력한 후보로 고봉수 전북협회 상임부회장의 사무총장 기용설이 떠올랐다.

고봉수 사무총장 선임 유력설은 시도를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 의사가 전해졌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설 명절 전 사무총장 선임은 어렵게 보였다.

최소 3-4명 이사의 사무총장 카드를 손에 쥐고 고심한 양진방 회장이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도 이어졌다.

그러나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양진방 회장이 성재준 전 전무이사와 회동한 것이 확인되었고, 결국 이튿날 선임을 공식화 했다.

성재준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양진방 회장은 몇 가지의 선임 배경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선, 신임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과감하거나 파격적인 혹은 지방에서 불러들일 경우 사무국에 끼치는 영향에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또, 시도협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특정 시도 그룹의 거센 반발 내지는 선임 후 시도협회 및 자신과의 갈등 소지를 최소화 할 인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장고 끝 악수라고 평가받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그렇다고 후한 점수를 주기에도 섣부른 수준의 인사라는 평가다. 크게 환영하기도, 강하게 비판하기도 애매한 선임이라는 의미다.

단, 자칫 성향이 뚜렷한 인물을 선임할 경우 임기 초반 이후 회장과 사무총장 간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정책 추진과 관련해 대립각보다는 두루두루 바람막이를 해줄 역할을 맡길 인물에 방점을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애초에 성재준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위촉한 바 있어 처음부터 사무총장 역할로 염두에 둔 인사는 아니라는 정황이다.  

성재준 사무총장 역시 “앞으로 대회위원회 구성도 그렇고, 또 여러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이 많은 부탁을 하고, 또 어깨에 힘을 줄 텐데 양 회장이 편하게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잘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첫 이사회에서 사무총장 등 상근임원 보수규정을 직원과 분리해 1년 계약직으로 개정한 부분도 주의 깊게 살펴 볼 대목이다.

양진방 회장의 첫 집행부 구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원 팀’을 강조하고 있는 이번 집행부 슬로건을 감안해 본격적인 평가는 보류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태권도 관계 규정 재정립과 본격적인 사업 추진 등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하는지에 따라 구체적인 평가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택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똑같군요 2021-02-18 09:43:17

    세대교체를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삭제

    • 친구 2021-02-17 13:32:28

      적절한 인사군요...
      그동안 부정적으로 비춰진 점들은 정략적으로 흔든 측면이 강했다 싶구요..
      포용력도 있구..행정경험도 아주 풍부하구..중량감도 있구...좋아하는 선후배들도 많구요...
      태권도인들께서는 아무쪼록 협심해서 얼마남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잘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