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11월 29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 이집트올림픽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연맹 집행위원회에서 호주 IOC위원인 필립 월터 콜스에게 연맹 부총재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11월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부총재, 사무총장 및 집행위원들을 최종 선임했다.

이집트올림픽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조정원 총재는 지난 10월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에서 선출된 3명의 부총재와 14명의 집행위원, 감사 2명 외에 오는 2013년 총회 전까지 WTF를 이끌어갈 임명직 위원 명단을 이날 최종 발표한 것이다.

연맹 정관 제11조에 따라, WTF 총재는 선출직 임원 외에 3명의 부총재, 2명의 선수 출신을 포함한 7명의 집행위원, 재무, 그리고 사무총장을 임명할 권한을 가진다.

새로 임명된 부총재 3명은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필 콜스 (Phillip Walter Coles) 호주 IOC 위원 겸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 회장, 그리고 페루 IOC 위원인 이반 디보스(Ivan Dibos) 등이다.

양진석 현 사무총장은 유임됐으며 캐나다의 이태은 전임 감사가 재무로 발탁됐다.

새로이 임명된 7명의 집행위원은 마리아 보레요 까스띠요(Mrs. Maria Borello Castillo) 과테말라태권도협회장, 대만의 콜맨 리 (Coleman C. Y. Lee), 이스라엘태권도협회장 미셸 마다(Mr. Michel Madar), 레바논태권도협회장 카린 엘 무어(Mrs. Carine Lahoud Murr), 러시아태권도협회장 아나톨리 테레코프(Anatoly Terekhov), 한국의 문대성 IOC 선수위원, 그리고 프랑스의 미리암 바베렐(Ms. Myriam Baverel) 등이다.

유럽태권도연맹 회장인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Athanasios Pragalos)와 최지호 팬암태권도연맹 회장은 대륙연맹 회장 자격으로 당연직 집행위원으로 임명되었다.

WTF 집행위원회는 또 필 콜스 호주 IOC위원을 위원장으로하는 "개혁자금배분특별위원회" (ad-hoc Committee for Reform Fund Allocation) 설치를 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각 대륙연맹을 대표하여 팬암태권도연맹 사무총장 로베르토 벨트란 라모네티 (Roberto Beltran Ramonetti), 프랑스태권도협회장 호제 피아룰리 (Roger Piarulli), 니제르태권도협회장 이데 이사까(Ide Issaka), 그리고 필리핀 홍성천(Sung Chon Hong) 씨 등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WTF 189개 회원국 및 5개 대륙연맹에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지원할 WTF 개혁자금 차등배분 및 등급 분류에 관한 세부 기준을 확정하여, 2010년 3월 1일과 2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 및 총회에서 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2009년 개혁자금으로 각 회원국에 동일하게 현금으로 5천 달러, 그리고 각 대륙연맹에 2만 달러씩 배분하도록 승인했다.

집행위원들은 이날 2010년 3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리는 2010 유스올림픽경기 세계선발전 및 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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