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한마당 갈라쇼 무대를 꾸민 태랑학회 공연 장면.

태랑학회가 7,0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갈라쇼 무대에서 개성 만점 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1980~1990년도 인기가요를 테마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갈라쇼가 열렸다.

본격적인 갈라쇼의 첫 무대는 태랑학회가 열었다. 태랑학회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윤수일의 아파트 등 19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인기가요를 테마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빠른 박자의 무대 교체, 시선을 빼앗는 소품, 깜찍한 안무, 그리고 화려한 태권도 동작을 펼치며 갈라쇼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는 싸이의 아버지를 주제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관중들과 호흡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송남정 사범의 약 30cm 두께의 얼음 격파 장면.

또한 갈라쇼에서는 ‘레전드 응답하라’를 주제로 한마당에서 전설로 통하는 박동영(백석대학교 교수), 이용주(세한대학교 교수), 강동원(국가기관 무도사범), 이정우(해외 한인 사범) 등이 대학 시범단원들과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국기원 고단자회의 공연, 한국여성태권도연맹의 ‘태권도 愛(애) 빠지다’, 제3야전군사령부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갈라쇼의 열기가 더해졌다. 주로 대리석, 기왓장, 얼음 격파 등 위력격파에 환호성이 쏟아졌다.

갈라쇼를 시작으로 7월 30일부터는 공인품새, 속도격파, 옆/뒤차기 격파 등 64개국 5,732명의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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