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회 시니어Ⅰ 미들급에서 우승한 장창하(한국가스공사)선수의 경기장면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하는‘제5회 코리아오픈 국태권도대회가 세계 50여 개국 1,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코리아오픈은 ‘80일간의 미래도시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과 맞물려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빛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올해 국내대회에서 처음 적용됐던 새로운 전자호구와 경기규칙, 팔각경기장 등이 국제무대에서도 첫선을 보인다는 점이다. 겨루기부문 시니어Ⅰ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자호구는 KP&P사의 제품으로 종전의 전자호구 제품들과 달리 심판 판정에 도움을 주는 일종의 보완적 시스템. 지난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린 제32회 연세대학교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처음 도입하여 큰 호응을 얻었었다.

또한 올해 국내 대회에서 도입됐던 팔각경기장과 새로운 경기규칙도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올라 평가를 받게 된다.

참가 선수들은 주니어 Ⅰ·Ⅱ부(Club), 시니어 Ⅰ·Ⅱ부 등 총 4개부 나뉘고, 이중 시드배정이 적용되는 시니어 Ⅰ부를 제외한 3개 부문은 내외국인을 구분, 경기를 진행한다. 시니어 Ⅱ부, 주니어 Ⅰ, Ⅱ부는 국내외 1· 2위자를 통합, 별도의 챔피언 매치(Champion's Match)를 실시해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에서는 조성인(강원사대부고), 임철호(한국가스공사), 김용민(한국가스공사), 윤희성(용인대), 이슬기(제주도청), 이혜영(인천광역시청), 서소영(수원시청) 등 오는 12월 홍콩 동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2진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서 주목받는 외국선수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캐린 세르제리와 이탈리아의 사르미엔토 마우로. 시니어 Ⅰ 여자 -62kg급에 출전하는 세르제리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황경선(고양시청)에게 2대 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었다. 세르제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03년 2위, 2005년 3위, 2008년 1위의 화려한 입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시니어 Ⅰ 남자 -80kg급에 출전하는 마우로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80kg급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세계선수권대회 4연속 우승자 스티븐 로페즈(미국)를 꺾어 화제가 됐던 선수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이탈리아의 바실 레오나르도 역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3위를 차지했던 강자로 이번 대회 시니어 Ⅰ 남자 +87kg에서 정상을 노린다.

이밖에 지난 4회 코리아오픈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로는 처음 태권도 국제대회 챔피언이 된 던칸 마슬랑구가 시니어 Ⅰ 남자 -68kg급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코리아오픈은 WTF가 G-1으로 등급을 정해 각 체급 우승자에게는 10점의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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