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아츠(38, 네덜란드), 바다 하리(24, 모로코), 레미 본야스키(33, 네덜란드) 등 K-1 정상급 파이터들이 올해 가을에도 어김없이 한국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인다.

타니가와 사다하루 K-1 프로듀서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26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개최되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9 파이널 16'에 출전하는 16명의 선수 중 13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8명의 선수들과 올해 지역 예선을 통해 올라온 신예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K-1 헤비급 챔피언 교타로(마에다 케이지로), 3회 우승자 세미 슐트도 주최사 추천으로 출전을 확정지었다.

'K-1의 살아있는 전설' 아츠는 올해도 어김없이 출전하며 총 17회 출전이라는 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베테랑' 제롬 르 밴너는 열한 번째 출전하며, 본야스키는 일곱 번째 나선다. 또한 최근 쇼타임 대회에서 슐트를 꺾었던 하리 역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신예돌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지난해 K-1의 세대교체를 선도한 에롤 짐머만, 구칸 사키, 에베르톤 테세이라는 한층 성장된 실력을 과시할 예정이며 K-1에 등장하자마자 우승을 거머쥔 싱 하트 자디브, 다니엘 기타도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출전이 확정되지 않은 세 명은 주최측의 추천과 팬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남은 선수는 올해 K-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를 우선으로 뽑고 싶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K-1 월드 그랑프리 2009 아시아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영은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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