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체육회는 선수 스카우트와 코치 선임 등을 이 감독에게 일임하고 태권도팀 창단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체육회 태권도팀의 창단은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의 적극적인 구애가 받아들여져 성사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창건 감독은 대통령기대회가 열린 지난 20일 기자와의 만나 “아직 누구를 스카우트 할 지는 결정된 게 없다. 오는 1일 정식 출근을 하고 그때부터 스카우트 대상과 팀 운영 계획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금 현재는 고양시청 감독이기에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의 여러 군에서도 태권도 전용경기장 건립과 함께 실업팀 창단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영광군은 여자실업팀 창단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장흥, 강진 등 2개 지역에서 창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기도의 오산시청도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경기도민체전에 대비해 선수들을 선발해 출전시키고 점차적으로 정규 태권도팀을 창단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여러 자치단체에서 태권도 실업팀 창단에 열을 올리는 것은 내년 전국체전부터 태권도 종목 경기 진행방식이 달라지는 것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현재까지 여자의 경우는 대학부와 일반부가 통합되어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내년 전국체전부터는 여자 대학부와 일반부가 분리되어 치러진다. 금메달의 수도 2배가 되기 때문에 메달 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여자실업팀을 선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작년 안산시청에 이어 올해는 수원시청이 여자팀을 창단했다, 내년에는 영천시청이 여자팀을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여자실업팀의 대거 창단에 대해서 태권도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여자의 경우 대학교의 진학이 몇몇 엘리트 선수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여자선수들의 진로가 대학과 실업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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