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출신으로 예산중, 광성고, 명지대 체육학과(태권도부)를 졸업하고 ROTC로 병역을 마친 이 사범은 지난 1983년 멕시코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다가 1988년 미국 뉴저지로 이주했다. 미국에서도 유니버시아드대표팀 코치를 맡는 등 태권도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범은 이같은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타운 행정부 내 렌트조정위원장, 2006년 지역행정위원장, 2008년 교육위원에 선출되는 등 지역사회 내 행정과 관련된 많은 봉사를 해왔고 앞으로도 시의원으로 팰팍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1월 14일 팰팍 시의회 월례회에서 열린 보궐선거에서 시의원에 선출된 이 사범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오는 11월 열릴 시의원 선거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이다. 이미 지역에서는 태권도 지도자로 터를 닦은 이 사범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 10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면 태권도 지도와 보급에는 좀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사범은 "저는 원래 태권도인입니다. 태권도가 아니면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 선거 포스터에도 '마스터 리'라고 저를 소개할 생각입니다"라며 태권도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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