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이 16일 열린 기술전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이하 국사연)'에 동조하려면 기술전문위 사표 쓰고 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의견을 옳고 그르다고 남이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KTA 기술전문위원회 임원이 KTA와 뜻을 달리한다면 사표를 쓰고 남자답게 반대쪽에 가담하는 게 당연하다”며 “이쪽 저쪽 슬며시 발 담그며 박쥐 같은 비겁한 행동은 절대 하지마라, 자신의 주관에 의해 당당하게 행동하면 절대 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윤 의장은 “이미 몇몇 사람이 '국사연'과 사적으로 만난 것으로 아는데, 이 시간 이후 '국사연'에 동조하는 행동을 보이면 분명히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KTA 조영기 상임부회장과 이승완 상임고문이 기술전문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KTA 홍준표 회장 행보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국사연'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국사연' 결의대회 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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