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에서 개막되는 제1회 WTF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는 WTF 주최 대회로서는 처음으로 전자호구를 사용한다. 이 대회에서는 장애등급을 팔 절단 장애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고 출전체급은 남녀 각 4체급으로 정해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로 진행되며 연맹 공인 유일 전자호구인 라저스트의 제품이 사용된다.

이 대회의 취지는 2016년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채택되도록 하는 것이다. 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장애인과 저개발국가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 3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스포츠 어코드(Sportaccord)에서 국제장애인위원회(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위원장인 영국 IOC 위원 필크레이븐(영국,Phil Craven) 경을 개별 면담하는 등 장애인올림픽 참여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태권도는 최근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이 기존 26개 올림픽 종목에 새로운 2개 종목을 추가하는 26+2 방식의 블록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기존의 올림픽 종목 중 특정 종목을 탈락시키는 것에 대한 IOC의 부정적인 견해가 표명되어 올림픽 잔류에 한층 희망적인 분위기를 맞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5일 세계태권도연맹의 로잔 사무실 개소에 따른 뉴비젼 발표식장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등 국제스포츠계의 수장 대부분이 참석, 관심을 표명했으며, 로게 IOC 위원장이 WTF의 변화와 개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IOC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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