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전 국기원 이사가 국기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이규석 전 국기원 연구소 소장.

이규석 전 이사는 ‘본인이 국기원 연구소장으로 실질적으로 임금을 받고 활동한 것은 2007년 3월부터이기 때문에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촉을 통보한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기원 측에서는 ‘2006년 연구소 개소와 더불어 이규석 이사가 연구소장에 임명됐고 당시에는 이 이사가 대학(경원대)에 교수로 재직 중이었기 때문에 활동비(임금)가 지급되지 않았다. 이 이사가 정년퇴직한 2007년 3월 이후부터는 이 소장이 정기적(주 2회)으로 국기원에 근무했기 때문에 활동비가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국기원에 이사직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인 이규석 이사는 “이사직도 물러난 상태에서 국기원에 큰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국기원 내부에서 국기원 개혁을 위해 노력도 해보았으나 전혀 변화가 없고, 행정처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이사가 제출한 ‘연구소장 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가처분 신청’은 지난달 23일 심의에서 기각 처리됐으며 ‘태권도연구소장 지위확인’에 관한 본안은 민사사건으로 아직 진행 중인 상태다.
<박성진 기자>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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