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에서 제38회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기 단체대항전이 열렸다.

여기에는 여러 사람의 숨은 공로가 있겠지만 일등공신은 바로 석영환 군산태권도협회장이다. 2007년 2월에 회장으로 취임한 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군산에 최초의 태권도 전국대회 개최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석영환 회장.

석영환 협회장은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 2급, 대한태권도협회 1급심판 등의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아시아태권도연맹 홍보위원까지 맡은 정통 태권도인이다.

그런 석 회장에게 태권도 전국대회 군산 유치는 오랜 숙원이었다. “과거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표하는 석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부터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군산시 관계자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대회 유치의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협회의 동의와 군산시의 후원을 받아내고 말았다. 예산 지원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는 석 회장은 “이번 대회가 군산시에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다줄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드레 동안 최소 3천여 명 이상이 군산을 방문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일 것입니다. 더욱 뜻깊은 것은 올해가 바로 ‘군산 방문의 해’라는 것입니다”라며 뿌듯해 했다. 

인구 28만의 작은 도시 군산은 현재 새만금 간척사업 등을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50여 개의 태권도장으로 군산에 전국대회를 유치해낸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더 많은 체육대회와 각종 행사를 통해 전국으로, 아니 세계로 군산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석 회장은 자신한다.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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