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비상(飛上)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지난 16일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13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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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서울의 한 도서관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근우 상임부회장(왼쪽)이 장애인태권도협회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신현규 장애인태권도협회 사무국장. |
이날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근우 장애인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국기원 이사)은 “앞으로 집행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장애인태권도협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기틀을 다지는 것”이라며 “전국 조직망을 정비하고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서병수 국회의원 등 고문 5명, 부회장 1명, 이사 2명 등 임원을 추가로 선임하고, 도덕성과 재력을 갖춘 새 회장을 추대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행부의 골격이 모두 마무리되어 정상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집행할 때까지 이사들이 올 하반기에 필요한 4천 만원의 협회 운영비를 각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근우 상임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나를 믿고 예산 집행에 관한 모든 것을 따라준 이사들이 진심으로 고맙다. 앞으로 5-6개월이 지나야 실질적으로 협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집행부가 합심하고 있고 주위 사람들도 도와주고 있으니 앞으로 잘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앞으로 장애인태권도협회는 △광진구 사무실 운영의 정상화 △16개 시도지부 구축 △조직 운영의 자생력 확보 △장애인과 학부모가 어우러지는 큰 행사 개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식 가입 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단체로 되어 있는 장애인태권도협회는 내년 초 체육회의 준가맹단체가 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부산과 울산 등 시도지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준가맹단체가 되기 위해 농아인태권도협의회와 통합 문제를 협의하고 상생(相生)의 길을 같이 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체육회의 준가맹단체만 되어도 장애인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다”며 “여건이 미비한 상황에서 작고 어설픈 행사를 하기보다는 수천 명의 장애인과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지며 주인공이 되는 큰 행사를 내년 상반기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애인태권도협회 주요 임원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간 국기원에서 열리는 제1기 장애인 태권도 지도자 연수에 참석한 후 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한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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