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지난 1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가면서 축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운적산 단군전에서 열린 성화채화 모습.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오경호)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원군 은적산 단군전에서 대회 기간을 밝혀줄 성화를 채화한 데 이어 1일에는 참가 선수단을 환영하는 입촌식과 도지사 환영만찬, 축하음악회 등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에는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충청대학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ID센터를 방문해 국내외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30분 동안 머물며 선수단을 격려하고 모로코 선수단의 시범도 관람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입국 선수단의 등록과 계체가 이어졌고 오후 5시에는 대학 국기봉 광장에서 선수단을 환영하는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후 6시 청주라마다호텔 그랜드 B홀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각국 선수단 대표 및 국제심판 등이 참석했다. 저녁 8시부터 청주시 지웰시티광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과 청주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SG워너비와 베이비복스리브, 길건 등 초청가수와 세계 비보이 챔피언 겜블러 팀이 출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대회장인 청주실내체육관에서는 경기와 각종 체험행사 등이 6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졌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청소년들이 많이 참가한 가운데, 영국 BBC방송이 비행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선도되어 가는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제작, 방영하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우스만(35·Usman Dildar) 사범이 이끌고 참석한 영국 팀으로 이번 축제에 12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4명이 다큐의 주인공. 이들은 한 때 방황하다 모두 태권도를 알게 되면서 선도돼 이제는 모범적인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촬영을 위해 축제에 참가한 선수는 아자�� 벡터로브(20·Azamat Bekturov), 모알라 하산(18·Moalla Hassan), 러시드 스티븐(17·Rushid Steven), 그리고 라베카 멜치즈덱(16·Rabekah Melchizedek) 등 4명. 이들은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끝난 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3주 정도의 훈련을 받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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