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5시, 대한태권도협회(KTA) 기술전문위원회 임원들과 상임심판 및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임원 등 100여 명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강원식 KTA 역사편찬위원장이 태권도인을 대표해 헌화, 분향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제10회 광주 5.18민중항쟁추모기념 광주시장기 전국남녀중고태권도대회의 중등부 경기가 모두 끝난 후 2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묘지를 방문해 민주의 문, 역사의 문, 추념문, 유영봉안소, 추모탑, 헌수기념비, 사진자료전시관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윤웅석 KTA 의장(광주협회 부회장)은 28년 전에 발생한 5.18의 참상을 태권도 인들에게 생생하게 설명하면서 왜곡된 역사의 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민주묘지는 광주민주유공자법 제정에 따라 국립묘지가 되었다.

1994년부터 시작한 5·18묘지성역화 사업이 3년 만에 완공되어 구 묘역에 묻혀 있던 분들부터 이곳에 안장되었다.

윤웅석 의장이 태권도인들과 묘지를 둘러보며 28년 전의 진실을 설명하고 있다.

5·18민주묘지는 무등산이 바라다 보이는 아늑한 곳에 터를 잡고 있으며, 이 땅에 다시는 불의와 독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준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5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는 자유와 민주 그리고 정의를 갈망하는 세계인의 가슴속에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성원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