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와 한체대 간의 충돌?

○…“상벌위가 열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만약 알았다면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 /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줘서 고맙다. 이름값이 있는 후배들이 나와야 언론의 관심을 끌지 않겠냐.”(이상헌 전 WTF 직원)

최근 한 시사주간지는 WTF 잡음을 기사화하면서 지난 13일 WTF 정문 앞에서 열린 시위에 노조가 한체대 출신의 후배를 ‘얼굴 마담’으로 이용했다고 비판. 이날 시위에는 한체대 출신의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경훈과 한체대 출신의 교수들도 동참.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경희대 출신이 많은 WTF 측과 이상헌 전 부장을 동조하는 한체대 간의 충돌이라고 쓴소리.

지난 13일 WTF로부터 해고를 당한 이상헌, 김동민씨가 그들을 지지하는 태권도인들과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함께 WTF 본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임수정-황경선, 올림픽 출전 청신호

○…임수정(경희대)과 황경선(한국체대)이 한국대표선수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4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1차 평가전에서 여자 -57kg급 임수정은 김보혜(삼성에스원)에게 연장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김새롬(고양시청)을 1(-1)대 0, 이혜영(인천시청)을 2(-1)대 0, 정진희(조선대)를 2(-1)대 0으로 잇따라 제압하면서 평가전 1승을 추가.

여자 -67kg급 황경선은 오정아(인천시청)를 2대 0, 오혜리(한국체대)를 1대 0, 정선영(동래구청)을 연장에서 서든데스로 이기는 등 전승을 기록,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두 선수는 다음달 4일 국기원에서 열리는 2차 평가전에서 선전하면 베이징 행을 확정.

과테말라 선수들 “응급차 불러 달라”

○…태권도 황무지나 다름이 없는 남미의 과테말라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최근 부산을 찾았다. 그런데 왜 하필 부산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했을까?

지난 16일 부산에 도착해 훈련 중인 과테말라 선수들은 “태권도는 멋진 운동”이라 추켜세우며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교수를 비롯해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혀.

하지만 과테말라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훈련 강도가 너무 높아 놀랐다고 한다. 첫날 훈련 후 운동량을 감당하지 못한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가면서 “응급차를 불러 달라”는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고.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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