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제도권의 소용돌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에도 엄운규 국기원장과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태권도협회 대외협력단(대표 김성천)과 범태권도바로세우기운동연합회(상임대표 오용진)는 다음달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운규 원장과 김정길 회장의 동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성천 대외협력단 대표는 “4월 3일 10시에 할 계획”이라며 “엄 원장과 김 회장의 퇴진을 주장할 것”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태권도협회 상임심판에서 최종 탈락한 21명의 태권도인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김정길 회장의 자택(경기도 분당) 앞에서 심판 선정의 불합리성을 비판하고 심판 운영의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진용호 씨는 “심판에서 탈락한 21명을 포함해 100명이 김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선 퇴진을 외치는 구호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퇴진 촉구 시위에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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