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경기용 품새’가 지난 4일 제2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회식 식후 행사에서 국내외 태권도인들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그동안 경기용 품새는 시연회와 품평회를 통해 국내 태권도계에 알려지긴 했지만, 해외 한인 사범들과 태권도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연은 국기원 연수원 강익필 품새강사가 한류, 안창범 K-타이거즈 단원과 이홍원 경희대 선수가 비각을 각각 선보였다.

‘비각’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총 32품, 81동작, 기합 2회, ‘한류(韓流)’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품새로 총 32품, 52동작, 기합 2회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해외 한인 사범들은 경기용 품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평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야후에 관련 기사가 게재되자 실시간 검색순위 2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용 품새를 수정 보완한 후 국기원과 WTF, KTA의 공인을 받은 후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공식 종목으로 도입하려면 최소한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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