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복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이 사퇴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대전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전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눈물로 호소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동안 대전 태권도계는 개혁을 외치는 일부 태권도인들과 개혁파들의 무모함을 비판하는 측간에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개혁파에 속한 대전협회의 회원들은 20여 명에 불과하지만
대전협회의 기존 체제를 뒤흔들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사퇴와 관련, “회원들간의 격렬한 싸움의 희생양”이라는 동정과 “회장으로서 사태 수습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김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대전협회는 대전체육회가 관리하는 ‘사고단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대전의 한 태권도인은 “이런 상황에서 누가 회장이 되든 제대로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며 “차라리 집행부 구성을 둘러싸고 싸우는 것보다 사고단체가 되어 체육회의 관리를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참가 접수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