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14일. 경남 마산과 창원의 4개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마산 독립운동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확인하기 위해 행군에 나섰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독립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직접 느끼기 위해 마산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난 곳곳을 도보로 찾아갔다. 그래서 지어진 이 행사의 이름도 ‘나라사랑 국토순례 도보행군’.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마산합포여중을 출발해 마산 삼진만세운동 발원지 등을 지나 오후 7시 여항산 6.25 격전지까지 34㎞에 걸친 긴 거리를 행진했다. 한 수련생은 “34㎞ 행군이 힘들지만. 독립운동 하신 할아버지 할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기개를 보였다.

행사를 준비한 차진회 동양태권도장 관장은 “건장한 성인 어른들도 다 소화하기 힘든 코스를 꾹 참고 견뎌낸 수련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고생해서 흘린 땀이 훗날 나라를 위해 쓰여지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대석 기자
• dssim22@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