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장의 체육계 자정운동 일환으로 구성된 체육윤리위원장에 정진규(61) 법무법인 ‘대륙’의 대표 변호사가 선임됐다.

지난 16일 선임된 정 위원장은 “체육은 단순히 체육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오늘과 내일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이런 체육계가 사회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공정한 장(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시 15회로 2003년 서울고검장, 2004-2005년 법무연수원장 등 법조계 요직을 역임한 정 위원장은 앞으로 총 9명으로 이뤄진 윤리위를 이끌며 체육계의 공정하고 깨끗한 바탕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정 위원장은 “윤리위가 형식적 존재기구가 아닌 실제적 실천기구가 되도록 운영하겠다”면서 체육범죄 엄단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선수선발에 대한 비리, 선수들의 병역면탈을 위한 부정행위, 체육지도자 금품수수 등이 모두 제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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