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2006년 체육 분야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과제를 정리한 ‘2006년 체육백서’에서 태권도 동호인 수를 15만 803명으로 집계해 의문을 사고 있다.

‘2006년 체육백서’에 의하면, 국내 생활체육 인구는 270만 명. 이 중에서 동호인 회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운동은 △축구 46만 4,085명 △볼링 22만 3명 △테니스 21만 9,928명 △등산 16만 6,380명 △태권도 15만 803명 △생활체조 13만 8,671명 △배드민턴 13만 6,960명 등으로, 태권도는 5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전국태권도연합회에 등록되어 있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결과로, 동호인에는 도장 일선지도자 및 수련생과 대학동아리, 직장동아리 등이 포함된다.

전국태권도연합회에 등록한 태권도 동호인은 작년 148,157명에서 1.8% 증가했다. 그러나 이 단체에 등록한 동호인만 집계해 태권도 동호인이 몇 명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한태권도협회(KTA)에 등록된 도장(2007년 현재 8,391개)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수련생들과 대학 태권도 동아리, 일선 도장 주부태권도교실 등의 인원만 계산해도 60만 명을 웃돈다.

태권도 동호인이 15만여 명이라는 것에 대해 전국태권도연합회 김정운(50) 사무처장은 “전국태권도연합회는 시도연합회만 관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도연합회에서 정확한 인원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게 나타난 것 같다”며 “서울시태권도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등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도장들은 연합회에 소속되어 있다. 앞으로 가입되지 않은 지역과 도장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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