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 초등부 태권도부가 처음으로 창단돼 꿈나무 선수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전망이다. 강원도 홍천군 남면에 있는 명덕초등학교 태권도부가 지난 10일 교내 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태권도부 창단은 지난 3월 박수웅 교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논의됐다. 박 교장은 1965년부터 2년간 춘천고 밴텀급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태권도에 대한 열의가 높다.

제36회 소년체육대회에 참관한 박 교장은 “양덕중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태권도부를 창단하게 된 계기가 됐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인성교육을 시키고 태권도 정통 무예를 계승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기초를 다져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홍천중과 양덕중과 연계해 선수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4학년 위주로 구성된 10명(남자 8명, 여자2명)의 선수와 윤호영 감독, 서명근 코치가 임시지도자를 맡아 태권도부를 이끌어간다. 태권도부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이  아직 미흡해 선수들은 방과 후 저녁 7시부터 동그라미 체육관과 양덕체육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이윤섭 동그라미 체육관 관장은 “기본에 충실해 2~3년 뒤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할 것이다. 겨루기에 대한 인식을 확립시키고 큰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도 방침에 대해 말했다.

명덕초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강원도교육감기 태권도 경연대회 및 품새경연대회부터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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