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태권도를 홍보하겠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KTA), KBS N채널은 지난 19일 국기원 원장실에서 송봉섭 국기원 부원장, KBS N 오우성 대표, 대한태권도협회 김정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방송홍보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19일 송봉섭 국기원 부원장(왼쪽),대한태권도협회 김정길 회장(가운데),KBS N 오우성대표가 태권도 방송홍보 협약식을 가졌다.

국기원과 KTA 측은 이번 방송홍보 협약을 통해 태권도의 사회적 기능과 태권도인 역할에 대해 널리 홍보함으로써 태권도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이미지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아울러 TV를 통해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고, 태권도와 태권도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일선 도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기원 측은 “태권도는 우리의 대표 문화일 뿐만 아니라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태권도인의 사회적 역할이 조명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방송홍보를 통해 태권도와 태권도인의 사회적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일선 도장의 활성화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권도 방송홍보는 공익캠페인, 고정프로그램, 국기원 4季(계)를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KBS N을 통해 방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태권도 정신과 연계되는 소재를 찾아 일상생활의 덕목을 실천하는 스토리 4편으로 공익 캠페인을 제작해 3개월 단위로 방송할 예정이다.

국기원은 ‘국기원의 4季’라는 제목으로 국기원의 1년간의 사업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각종 교육, 세미나, 고단자 심사과정, 태권도 한마당 등을 소개함으로써 국기원의 정통성과 위상 정립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국기원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 세계태권도본부로서의 역할을 홍보함으로써 태권도의 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어린이 태권도 수련생을 공모해 어린이가 연예인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코치 또는 감독과 함께 시도협회의 우수체육관을 순회하며 태권도 수련생과 승부를 벌이는 내용의 고정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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