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시티에서 장스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순길 사범이 지난달 9일 저지시티 푸치지 연회장에서 아메리칸 컨퍼런스 온 다이버시티(ACD:American Conference on Diversity)가 수여하는 ‘올해의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저지시티에서 17년간 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는 그는 지역 사회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태권도 시범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교육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는 “이 상이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사회 봉사활동을 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장 사범은 불량 청소년 선도하고 마약 퇴치 운동에 앞장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과 탈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태권도 강습을 실시해 지역 사회의 모범 한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의 제자인 루이스 플로레즈, 이스마일 파간씨 등과 함께 유치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예의범절을 가르치며 태권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뉴저지 중학교 교과서에 태권도가 채택되도록 노력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번 인도주의상 시상 공동준비위원장인 존네빈씨는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장 사범은 영향력 있는 롤 모델(role model)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항상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모범 시민”이라며 그의 교육철학 및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진정한 태권도의 정신은 무술연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라며 “도장을 벗어나 직접 교실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친다는 사실에 대해 상당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 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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