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등자 단장이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마치고 최연호 선수를 껴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여성 최초로 한국대표선수단 단장을 맡은 이등자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회장. 이등자 단장은 대회 기간 내내 남녀 대표 선수들을 따뜻하게 감싸 앉았다.

그는 지난 22일 대회가 폐막된 후 한국선수단이 묵는 호텔에서 열린 회식에서 “남녀 동반우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처음으로 여성이 단장을 맡았는데, 종합우승을 못할까봐 걱정이 됐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는 태권도를 잘 모르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세계 태권도의 흐름이 어떤지 잘 알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경험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단장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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