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조선태권도위원회 소속 북한태권도시범단을 이끌고 지난 6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6일 장웅 ITF 총재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무카스뉴스>

장 총재는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방한은 지난 1월 ITF 태권도협회가 국내에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장 위원은 오는 9일 출국하기 전까지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등 한국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지원과 태권도 통합문제의 실질적 진행을 위한 논의를 한다.

장 총재는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며칠 있을 것이니까 너무 서두르지 말자"고 입을 뗀 장 위원은 방한 이유를 묻자 "ITF 협회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에 대해서는 “이미 문재덕 조선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유치 지지 내용을 담은 문서를 IOC에 보내지 않았나"라면서 "구체적인 것을 얘기하면 내가 IOC 위원이라 윤리위원회에 걸린다"고 말했다.

장 총재는 남북 태권도 통합과 관련, "잘 진행되고 있다. 로드맵은 나왔다. 앞으로 계속 대화를 나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시범단은 7일 춘천, 8일 서울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한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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