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오는 11월 28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열린다.

과거 대의원 선거에서 선거인단 선거로 선출 방식이 바뀌면서 선거인단 165명의 마음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A 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승완 전 KTA 회장, 최창신 WTF 상임고문, 진중의 교수(왼쪽부터).

지난 18일 마감된 후보자 등록은 이승완 전 KTA 회장(76, 기호 3번), 최창신 WTF 전자호구특별위원회 위원장(71, 기호 1번), 그리고 진중의 용인대 교수(59, 기호 2번)가 이름을 올렸다.

이승완 후보는 태권도 국가대표 1기로 해병대 선수단 창단 및 종합체육관 관장, 한국중고연맹 회장, KTA 상임부회장, 국기원 원장 겸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직전 KTA 회장이었다.

최창신 후보는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문화체육부 차관보, 2002 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국기원 이사, 세계태권도연맹(WTF) 상임고문 겸 전자호구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진중의 후보는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 상임고문, 대한태권도협회 선수강화분과 위원장, 국기원 생활체육연수원 운영위원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이다.

이승완 후보는 정통 태권도인의 경륜을 바탕으로 유상운송법 및 도로교통법 개정, 태권도장 교육과정표 제작 및 배포, 한국스포츠개발원과의 협업을 통한 겨루기 경기력 향상 장기 프로젝트,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제대회 출전 개선책 및 지원책, 현장 중심의 사범사관학교 과정 추진, 은퇴선수 일자리 확대 및 지도자 직업안정성 개선, 시도협회 및 연맹체 행정보조비 확대 지급 추진, 탕평인사를 통한 화합과 균형 발전 등 전문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최창신 후보는 행정체제 효율성 제고, 각종 위원회 정비 및 운영 합리화, 도장 활성화, 국가대표 선발 및 훈련 체계 정비, 경기장 문화 개선, 심사제도 개선, 유관단체 공조 강화, 홍보 활동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리고, 진중의 후보는 태권도장 살리기 방안, 사범 해외진출 취업, 창업지원센터 설치, 시도협회 및 5개 연맹체 재정 지원, 투명한 협회 운영, 해외 MOU 체결 국가 회원 유치 교육 등 수익사업 추진 등의 공약을 들고 나왔다.

총 165명의 선거인단은 14개 대의원, 임원, 시군구임원, 지도자, 선수, 도장지도자, 심판과 5 개 연맹체 대의원 및 임원으로 구성되었다.

전남협회와 경남협회는 통합이 완료되지 않아, 관리단체인 서울시협회는 선거인단 배정을 포기했다.

14개 시도협회 중 인천, 경기, 경북이 14명, 대구, 충남, 전북이 12명, 강원, 부산 11명, 광주, 충북 10명, 대전, 울산 9명, 제주가 7명, 세종이 5명, 그리고 초등, 중고, 대학, 실업, 여성 연맹이 각 3명의 선거인단을 배정받았다.

165명의 선거인단 중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지도자와 선수들이다.

대의원 및 시군구임원, 도장지도자, 그리고 심판의 경우 소속 시도협회 및 연맹체와 함께 표심의 큰 흐름이 결정되지만 일선 팀 지도자 및 선수의 경우 양상이 다르다.

선거인단 중 43%를 차지하고 있는 72명의 지도자 및 선수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큰 변수라는 분석.

따라서 각 후보 캠프에서는 이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학연과 인맥을 동원해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2020년 12월까지 통합태권도협회의 첫 기틀을 세울 제28대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165명의 선거인단 표심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