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07서울관광인대회’에서 국기원시범단과 성상희국악단이 태권도와 국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태권도 시범공연을 선봬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오는 21일부터 매주 수, 토요일 경희궁에서 열리는 정기 시범 공연을 앞두고, 남승현 국기원시범단 감독과 성상희 어린이국악단 단장은 단원들을 격려하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이 막중한 가운데 이번 시범공연을 총괄하는 남승현 감독과 성상희 국장의 각오를 지난 15일 들어봤다.

■ 남승현 국기원시범단 감독 

남승현 국기원시범단 감독

- 이번 시범 공연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각오와 계획은? 

△ 무엇보다 태권도의 정통시범을 보여줄 것이다. 국외 관광객들은 태권도의 무도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태권도의 무도적인 측면과 기술부분(기본, 기술, 위력 격파)이 잘 조화된 시범을 선보일 것이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태권도가 가진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태권도 시범의 정수를 알려주고 싶다.

- 어떻게 준비를 해 왔나. 

△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에 단원들이 모여 훈련하고 있다. 주요 훈련은 기본 발차기 및 기술발차기 그리고 체력훈련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다.

- 태권도와 국악이 접목된 공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전에는 1, 2부 구분해 공연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도입부분과 마무리 부분에 태권도와 국악을 접목시켰다. 아름답고 멋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전통적인 태권도와 국악의 만남은 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 성상희 어린이국악단 단장

성상희 어린이국악단 단장

 - 태권도와 국악을 접목한 공연을 고집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악단을 운영하면서 좀더 새롭고 다이나믹한 공연을 구상하던중 태권도를 알게 되었다. 태권도에는 국악에 없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 시행착오도 많지만 태권도와 국악이 접목된 공연을 앞으로도 연구하고 만들 것이다.

- 국악과 태권도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가. 

△ 국악은 곡선적이라면 태권도는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다. 곡선과 직선이 조화가 될 때 굉장히 강한 힘이 나온다. 이런 역동적인 느낌을 피부로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태권도와 국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이미 페루, 브라질, 미국순회 시범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이번작품을 구상했다. 기본 틀은 태권도에 두고 음악과 안무 등에 초점을 맞췄다.

- 태권도와 국악이 어우러진 또 다른 작품계획이 있는지? 

△ 현재 6월초에 넌버벌 퍼포먼스인 ‘홍길동전’을 준비 중이다. 시나리오 및 기본 작업은 마쳤으며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국내 장기 공연과 미국 워싱턴DC 케테디센터에 올릴 계획이다. 태권도와 국악이 접목된 공연이므로 태권도학과 학생 및 국악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조만간 공개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선발할 것이며, 태권도 관련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동명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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